너 내 동료가 돼라!

토끼풀의 기자로 합류하세요!

너 내 동료가 돼라!

안녕하십니까. 토끼풀의 편집장 문성호입니다.

작년엔 정말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토끼풀을 창간해 친구들과 신문을 만들어 가면서 아주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여러 분을 만나 청소년의 목소리를 전달했고, 각종 언론에도 등장해 청소년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토끼풀은 명실상부한 청소년 대표 언론으로 거듭났습니다.

작년의 대단한 진보와 성과에 취해 있을 겨를은 없습니다. 신문사 내외의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뿐더러, 올해와 내년, 미래에는 어떻게 신문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토끼풀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신문을 못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토끼풀과 함께하는 우리 기자들의 미래는 투명합니다. 토끼풀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을 길렀고, 글쓰기 능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키웠습니다. 다들 작년 한 해 동안 정말 잘해 왔고, 올해도 함께 잘 할 거라 믿습니다.

이런 토끼풀과 함께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한 분, 생각하는 능력이 뛰어난 분이 필요합니다. 글쓰기 능력은 중요치 않습니다. 글쓰기는 쓰다 보면 점점 늘 겁니다. 사회에 불만이 많으신 분들도 환영합니다. 학년은 상관없습니다. 토끼풀은 학년과 관계없이 운영되는 조직입니다. 말이 편해야 아이디어도 편하게 나온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서로 반말을 사용하며 소통합니다. 물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제 갓 입학한 1학년도 좋고, 2학년과 3학년도 편하게 인재 모집에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토끼풀의 운영 형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자율동아리 형태로 운영될 수도 있고, 비공식 단체의 형태로 운영될 수도 있습니다. 생기부 기록은 자율동아리일 때만 가능합니다. 물론 생기부에 기록되지 않아도 독특한 경험은 많이 하게 될 겁니다. 중학교 때 이런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토끼풀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토끼풀 외부의 사람들과도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사회적 스킬을 키울 수 있고,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면서 생각하는 힘도 기를 수 있습니다.

토끼풀 합류의 무엇보다도 큰 장점은 우리가 아직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사실입니다. 선례가 없는 만큼 한계도 없습니다. 청소년 주도 언론이라는 색깔의 단체는 전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해도 우리가 처음 시도하는 게 될 겁니다. 길을 처음 닦아나가는 건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함께 서서히 나아가다 보면 우리는 결국 정상에 도달해 있을 겁니다. 우리의 미래를 함께 만들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구글 폼으로 지원하시거나 010-7918-7959 또는 인스타그램 @clovertimes로 문의해 주시면 도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 토끼풀 신입 기자 모집
지원 대상은 2025학년도 기준 은평구 소재 중학생입니다. 궁금하신 점은 010-7918-7959로 문자 남기시거나 인스타그램 @clovertimes로 DM 남겨주세요. 이 지원서를 제출하면 이하 서술하신 모든 개인정보의 활용에 동의하신 것으로 간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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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종이신문인가

왜 종이신문인가

안녕하십니까. 토끼풀의 편집장 문성호입니다. ‘왜 종이신문을 만드는가’ 저희가 꽤나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왜 종이신문을 만들까요? 종이신문은 소위 ‘한물 간’ 매체인데 말입니다. 실제로도 종이 신문은 사양 산업이고,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으로 대표되는 주류 신문사들의 발행 부수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매달 종이 신문을 만듭니다. 적자까지 보면서요.  종이신문은 사라지고 있기

By 편집부
AI 디지털교과서, 지금이라도 도입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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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교과서(AIDT)의 도입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를 “교육 혁신”이라 강조하지만, 현장에서는 로그인에 문제를 겪거나 필기 내용이 사라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맞춤형 학습’이라는 수사는 기술적 문제 앞에서 무력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국회의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려던 시도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기술적인 낙관에 기대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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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노동 환경, 개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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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고등학교 급식실 조리사들이 업무 강도 완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일부 학부모와 학생회는 “학생들의 건강권을 해치는 행위”라며 반발했지만, 정작 조리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은 오랫동안 외면받아 왔다. 본지가 실시한 한 중학교 조리사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원이 50대 이상 고령자였고, 대다수가 근골격계 질환을 겪고 있었다. 인력 부족과 강도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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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청소년 공약 ‘실종’, 후보들 자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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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촉박한 일정 속에 치러지고 있다.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요 후보들의 공약이 부실하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 특히 청소년 분야에서는 공약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청소년은 선거권이 없다는 이유로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와 청소년인권연대 지음 등 여러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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