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할인혜택, 청소년 적용은 언제?

기후동행카드 할인혜택, 청소년 적용은 언제?

지난 3월 서울특별시에서 '규제철폐안’을 발표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혜택을 청소년까지 확장하기로 한 지 3개월이 지났다. 규제철폐안 발표 이후로 후속 안내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정책이 3개월 전에서 얼마나 진척됐는지 취재했다.

과거 토끼풀 취재 결과 해당 정책은 '7월 중 시행이 목표’로 추진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서울시 관계자는 토끼풀과의 통화에서 "하반기 중 시행이 목표"라며 "불가피하게 목표를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스템 구축과 관계 부서 협의, 예산 확보 등 준비 과정이 아직도 진행 중이고, 언제 끝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할인이 청년과 동일한 만큼, 청소년에게 추가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청소년은 대중교통 기본 요금도 더 할인되는데도 기후동행카드는 청년과 동일하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라며 "청소년에게 추가 할인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사업 진행이 다소 느리고, 부족한 점도 지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청소년들은 이 정책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한 청소년은 "늦게 시행되는 점은 아쉽지만, 원거리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빨리 시행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청소년들은 통학과 여가 생활에 부담스러운 교통비를 지출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혜택을 청소년까지 확장해 55000원에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조속히 해당 정책을 시행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