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정시윤 기자

매주 토요일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화제작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후속편이다. 그 때문인지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출연했던 주연 배우들이 많이 등장했다. 이 드라마는 매일 바쁘게 여기저기 치이는 전공의, 레지던트들의 삶을 다룬 메디컬 드라마이다.
주인공인 오이영 역의 고윤정, 구도원 역의 정준원, 김사비 역의 한예지, 표남경 역의 신시아, 엄재일 역의 강유석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배우 고윤정은 미모와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다시 한번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여러 신인 배우들과 무명에 가까운 재우들도 여럿 캐스팅되어, 숨겨진 보물 같은 배우들을 발굴해냈다.
그런데도 5년 만에 돌아온 '슬기로운' 시리즈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예전 '슬기로운 의사 생활'은 진짜 의사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진실되게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았던 반면, 이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은 “우리나라에 지금 의사가 어딨냐”며 '슬기로운' 시리즈 특유의 털털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혹평도 받았다. 하지만 이전 시리즈와 달라진 요소 역시 존재한다. 바로 로맨스의 비중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은 초반부터 오이영과 구도원의 러브라인을 암시하며, 훗날 둘의 연애를 확정 짓는 모습을 보여줬다.
"죄송합니다..."라는 다섯 글자를 입에 달고 다니는 전공의들. 짠한 모습이 왠지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듣기 싫은 말도 들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울고 웃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기자 역시 큰 공감과 위안을 얻었다. 재밌고, 달달하고, 마음이 따뜻하게 위로되는 드라마를 찾는다면, 따끈따끈한 신작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을 추천한다.